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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기쁨 쓰는 즐거움

《남한산성》

김훈 지음

 

사물은 몸에 깃들고 마음은 일에 깃든다.

마음은 몸의 터전이고 몸은 마음의 집이니

일과 몸과 마음은 더불어 사귀며 다투지 않는다  

 

밝음과 어둠이 쮀맨 자리없이 포개지고 갈라지며 날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었다.

남한산성에서 시간은 서두르지 않았고 머뭇거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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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꼬이고 도치되고 중복되는 문장들로 내용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번번히 제자리걸음으로 맴돌았다.

공연히 심각하게 만들어 급기야 '조상들이 왜이래?'

하는 자탄에 빠지게 하는 나쁜 소설이다.

무기력한 지도자와 무능한 신하들의 말장난들,

그것이 정치라 한다면 할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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