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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

보헤미안 랩소디

그룹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준 영화다.

천재는 다르다. 창의성과 독창성, 지독한 이기심, 자신감, 이질적인 문화의 결합 등이 프레디 머큐리의 음악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들이었다.

양성애자로서 겪어야했던 괴로움과 음악적인 고뇌, 아버지와의 갈등 등은 약에 취하지 않고선 견뎌내기가 힘들었을까. 에이즈로 45년 생을 마감한 그가 안타까웠다.

그는 무대에서 한 톨의 기운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태워 버리는 듯 했다. 

괴기한 옷차림, 아찔한 고음으로 무대를 뒤흔드는 그를 보고있노라면 마치 주술에 걸린 것처럼 발을 구르고 손을 흔들며 머큐리에 취할 수 밖에 없다.

한때 스위스의 레만호에 가보고 싶단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단지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우리는 모두 챔피언'이라고 외치는 그의 목소리가 귓전에서 사라지지 않고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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