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천국
YOUTH
웃어요^^
2021. 10. 13. 11:44
2016. 1.9
내가 젊었을 때 부모나 어른들의 심정을 한쪽밖에 몰랐듯이 지금 내 자식들, 젊은이들도 그렇다.
그러니 이해해달라는 말은 하지 말자.
그들이 이해하는 대로 내버려두자. 그들의 몫으로 남겨 두자.
나 역시 여러가지 의문들을 가지고 반쪽짜리 이해심을 지닌 채 늙고 있지 않은가.
새로은 것을 시도하든 또는 무심하게 지내든 세월은 흐르고 몸은 늙어 가고 젊은이들은 나이듦을 거부하면서도 이해하려 애쓸 것이다.
사랑했던 기억조차도 의심이 들 나이가 되면 미움도 그리움도 변질될 수 있겠다.
은퇴한 두 노인의, 노년을 받아들이는 상반된 태도에서 어떤 것을 택하는냐는 순전히 취향의 문제다.
주변의 시선이나 강요를 무시하고 오로지 나만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는 노년이 관연 가능할까.
육체도 정신도 쇠약해져가는 노년이 자기주장을 펼치는 것이 옹고집이나 고집불통, 외곬수 등의 다른 표현은 아닐지.
이런 생각조차 늙음의 단면이라 한다면 수긍할 밖에 도리가 없다.
'늙음'에 돈, 사랑, 성, 소통, 식욕, 질투까지 얼마나 필요하묘 어떤 것이 불필요한 것일까.
<youth>가 내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