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도리스 레싱,
'누구나 겪는 인생의 좌절 앞에서 도피가 아닌 당당한 대면을 선택하고 그것을 글로 옮기는 용기였습니다. 우리도 늦지 않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그것은 과거 불행에 대한 기억과 짝을 이루는 감정일 수 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벼움을 확보하는 것, 지금 가진 것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것들은 잠시 내 곁에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안다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의 감정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그러니 젊음이니 건강이니 모두 어느 사이엔가 떠날 것을 염두에 둔다면 젊었을 때 그리고 건강할 때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국 과거에 연연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길은 현재에 더 몰입하는 것이다.
기쁜 관계를 지키고 슬픈 관계와 단절하라.
* 최근에 TV에서 본 강신주박사의 모습은 충격이었다.
몹시 수척한 몸으로 얘기하는 도중에도 자꾸만 흔들리는 얼굴과 수시로 입을 축이는 모습이 안간힘을 쓰면서 그 순간을 버티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강연 내용은 여전히 촌철살인으로 일갈하고 있었지만 눈으로 보이는 쇠약한 모습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 프로그램을 본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느꼈는지 '강신주 건강' 검색어가 상위에 떴다.
빨리 회복해서 예전의 씩씩한 강신주 썰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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