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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이가 자란다

벌써 일년

작년 4월 12일 부터 은영이를 돌보기 시작했는데, 벌써 일년이 다 되었다.

두근거리고 걱정스런 마음으로 시작된 손녀돌보기,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종알대는 3살이 되도록

이 할미의 역활은 충실했는지 혹은 정성을 다했는지 자성과 다짐을 해보곤 하는데, 만족스러울 리가 없다.

일년 동안 제 어미가 키웠다면 어땠을까, 지금보다 더 크고 튼튼하고 다양하고 다정스러울까.

내 보기엔 충분히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감성충만한 세살배기인데, 제 부모의 심정은 어떨지, 또 친조부모의 생각은 어떠할 지 조심스럽고 걱정스러움에 부담을 느낀다.

손녀육아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나에게 기쁨과 보람을 만끽하게 해주는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즐기고 누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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